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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일본해외연수기 ④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4.24 조회수 1822
2007년 일본해외연수기 ④ - 1

2007 일본 해외연수 보고서 <4편>



치바시 소재[공원]들을 방문하고...


                                  [일본연수단 일동]

연수 기획 의도 -현재 도봉구는 [도봉산 관광 브랜드화]를 추진 중에 있으며 그 일단계로 [도봉산 식물생태원]을 도봉동 4번지 8,800여평에 실시설계 용역 중에 있다.

이번 연수에서는 치바시 [이나게 해변공원]과 [꽃 미술관], 치바현립 [마쿠하리 해변공원], 치바시 [동물공원], 치바시립 [이즈미 자연공원]을 직접 방문하고 현장 실무자로부터 직접 브리핑을 받으면서 도봉구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자연녹지 지역에 대한 향 후 발전 가능한 개발모델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치바시는 1인당 도시공원면적이 8.80m
2로 비교적 풍부한 녹지 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치바시 내에는 다양한 형태의 대규모 공원들이 많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 연수단이 직접 방문한 공원은 [이나게 해변공원]과 그 안에 위치하고 있는 [꽃 미술관], 일본 프로야구 치바 마린스 스타디움이 자리잡고 있는 치바현립 [마쿠하리 해변공원], 최근 직립하는 [렛서펜더]로 세계의 주목을 끌었던 치바시 [동물공원], 시민들의 무료입장과 24시간 개방을 자랑하는 치바시립 [이즈미 자연공원] 등을 직접 방문하여 현장 공무원들로부터 직접 브리핑을 받고 그 운영 실태에 대해서 심도 있는 의견교환을 가졌다.


󰊱. [이나게 해변공원]


   백사청송(白砂靑松).

   도쿄와 인접해 있는 치바(千葉)현 치바시의 이나게(稻毛)해변공원(25만평)에 있는 ‘바다의 솔밭(松原)’ 기념비에는 치바시민의 자부심이 담겨 있다. 이 기념비는 지난 81년 2월 시민 6천 명이 참여해 6만 그루의 소나무 묘목을 심어 조성한 ‘바다의 솔밭’이 6년 뒤 ‘일본의 백사청송 100선’에 선정된 것을 기념해 치바시가 세운 것이다.


   첫눈에 마치 부산의 송정이나 해운대해수욕장 분위기가 나는 이나게해변은 사실은 인공해변이다. 과거 해수욕장으로도 유명했던 이곳 해변은 60년대에 해안선 19㎞ 대부분이 매립돼 공단과 신흥 주거지로 변했는데 ‘옛 이나게해변을 살리자’는 운동이 일어나 지난 76년에 일본 최초로 모래를 넣어 1.2㎞의 인공해변을 조성한 곳이다.


   1981년 2월 이 인공해변 1.2㎞에 소나무 숲이 시민들의 손에 의해 가꾸어졌다. 당시 치바시는 2개월 전 시민참여 식수를 이끌어내기 위해 “1인 1구좌 1천엔, 당신도 참여하지 않으시렵니까?”라는 홍보물을 배포했다고 한다. 당초 1인당 10그루씩 3천 명을 모을 계획이었으나 6천 명이 참여했단다.


   이곳 공원에는 또한 시민들의 손으로 만든 ‘추억의 숲’이 있다. 공원내 이나게 기념관 인근 7천7백㎡에 지난 85년부터 3년간 3천3백명의 시민이 참여해 6천6백 그루의 상록활엽수 묘목을 심었다. 참가자는 1인당 2천엔(우리돈 2만원)을 냈고, 이곳에도 참가자 전원의 이름이 새겨진 기념석이 있다. 또한 시 승격 80주년인 2005년 4월에는 ‘바다의 솔밭’ 조성 20주년을 기념해 이 지역의 명송인 흑송 묘목 200그루를 300명의 시민이 참여해 식수를 했다.


   그렇다고 이나게 해변공원이 단순히 숲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난 77년 개원한 이 공원에는 해변과 연결된 대형풀장과 요트계류장 등 매력 있는 해양레크리에이션 시설도 있다. 테니스장 13면, 야구장 2면, 구기장 1면, 사이클링센터 풀장 등 운동시설과 꽃 미술관, 해변연못, 잔디광장, 피크닉광장, 야외음악당, 추억의 숲, 바다의 솔밭, 이나게 기념관 이나게 민간항공기념관 등이 있는 종합공원이다.


   지난 77년 당선돼 2001년 7월까지 무려 24년간 6선 시장을 지낸 [마쓰이] 시장의 일관성 있는 행정 집행과 치바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오늘날의 세계적인 공원인 [이나게 해변공원]을 만든 것이다.

   도봉산 관광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있는 우리 도봉구로서는 이 계획 자체가 장기적이면서도 많은 예산을 필요로 하는 사업인 만큼 계획 수립단계에서부터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서 38만 도봉구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 [꽃 미술관]


   [이나게 해변공원] 중앙에 9천평 규모로 자리 잡은 치바시 [꽃 미술관]은 지난 1996년 4월 개관했다. 지상2층 건물로 전시동, 온실동, 전정(前庭), 중정(中庭), 후정(後庭)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약 500종류, 400주의 열대·아열대식물들이 온실에 식재되어 있다.


   우리 연수단이 꽃 미술관을 방문했을 때 겨울인데도 날씨가 포근했는데 마침 앞마당 정원(前庭)에 심겨져 있던 유채꽃을 비롯한 다양한 꽃들이 활짝 핀 모습으로 우리 연수단을 반겨주었다.


   꽃 미술관은 유료시설이라 성인은 200엔, 학생은 100엔의 입장료를 내지만 60세 이상 어르신들은 무료입장이다. 이런 이유로 많은 어르신들이 이곳을 찾아 꽃을 벗 삼아 여가생활을 즐기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주로 꽃 메니아들인 어르신들은 사진이나 글, 그림 등을 통해 소모임을 형성하고 전시회나 발표회 등을 1년 내내 가진다고 했다. 꽃을 소재로 한 주민 교양강좌 또한 꽃 미술관의 주요사업 중에 하나였다.       


   시설관리·운영은 치바시가 민간단체에게 위탁해서 (재)치바시 미도리협회가  위탁받아 관리·운영하고 있었다. 총 관리비 연 2억엔인데 반해 1년 17만명의 입장료 수입은 2천엔에 불과해서 예산 전액을 치바시로부터 지원받고 있었다.


   우리 연수단은 꽃 미술관 공식방문을 마치고 꽃 미술관 내 식당에서 중정(中庭)을 바라보며 치바시민들과 함께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했다. [꽃 미술관]은 경영적인 마인드에서 보면 적자운영이지만 시민들의 삶의 질을 먼저 생각하는 일본의 앞서 있는, 부유한 지방자치 행정을 엿볼 수 있었다.  


   가토 겐지(50) 치바시 꽃미술관 부관장은 “부모가 자녀와 함께 자신이 20년 전에 심은 나무를 찾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볼 때마다 흐뭇함을 느낀다.”고 했다.


󰊳. [마쿠하리 해변공원]


   도쿄의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64년부터 30년간 910여 만평에 인구 30만명을 목표로 개발한 일본의 대표적 신도시인 치바시 [다마 뉴타운]과  업무·문화·교육·연구시설을 갖춘 ‘복합신도시’인 [마쿠하리 신도심] 바로 옆마쿠하리 해변을 따라 [마쿠하리 해변공원]이 있다.


   공원 안에는 일본 프로야구 치바 마린스 홈구장 스타디움과 일본정원인 ‘미하마엔’, 그리고 일본 전통 다도를 체험할 수 있는 다실(茶室) ‘쏘라히테’와 꽃시계, 대형 잔디광장인 ‘다이시바후’ 광장 등이 있다.


   치바현립 공원이면서 인근에 대형 컨벤션센터인 ‘마쿠하리 멧세’를 비롯한 치바 신도심과 치바 마린스 스타디움, 신도시인 [다마 뉴타운] 가까이에 일본식 정원과 다도(茶道)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도심공원이 있다는 것이 의미 있게 다가왔다.  

 

󰊴. 치바시 [동물공원]


   치바시 와카바구((若葉區)에 있는 치바시 [동물공원]으로 가기 위해 우리 연수단은 치바시 대중교통의 중심축인 ‘모노레일’을 직접 타 보았다. 치바시에는 JR철도와 경성·치바철도가 운행되고 있지만 치바도심과 외곽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이 [모노레일]이었다. 치바시 모노레일은 고가다리 레일 위를 달리는 보통의 형식과는 달리 열차가 레일에 매달려서 가는 방식이었는데 특이했는데 도심의 빌딩 숲 사이를 지날 때는 스릴감마저 느껴질 정도로 건물과 바짝 붙어가기도 했다.  

   

   치바 미나토(항구)역에서 1인당 320엔(2천5백원), ‘동물공원역’까지는 8구간, 30여분이 소요되었다. ‘동물공원역’은 [동물공원] 입구와 바로 연결되어 있어 편리했으나 요금은 만만치 않았다.


   공원입구에서 동물공원을 위탁 관리하는 전(前) 치바시 와카바구청 구청장 출신인 [미야카와] (재)치바시 동물공원협회 상무이사로부터 안내를 받았다. 치바시의 6개 구청은 행정구청이므로 선출직 구청장이 아닌 관료 공무원이다. 우리 연수단이 치바시 각 종 시설을 공식방문을 했을 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각 종 재단법인들이 많았는데 그 곳에는 대부분 공무원 출신들이 조직을 이끌고 있었다.


   치바시 [동물공원]의 경우에도 (재)치바시 동물공원협회가 지난 22년 동안 계속해서 위탁을 맡아 오고 있었는데 이를 보더라도 일본이 뿌리 깊은 관료중심사회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치바시 [동물공원]은 약 10만평 부지에 140종류 700마리의 동물들이 생활하고 있으며 년간 80만명이 찾는 치바시의 명소였다. 동물공원은 원래 자연공원을 먼저 조성 한 후 그곳에다가 동물원을 추가했기 때문에 자연공원과 동물원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었으며 원숭이구역과 동물과학관, 어린이동물원, 가축구역, 초원동물구역, 조류구역, 유원지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었다.


   원숭이구역에서의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춘 관람시설과 가축구역에서의 사람들이 직접 가축을 만져보며 체험할 수 있게 만든 점이 인상적이었다. 최근에는 동물공원 내 [렛서펜더]가 직립하고 10초 이상 계속 서 있는 모습이 세상에 공개되었는데 세계적으로 드문 일이란다. [렛서펜더]의 직립을 보려고 최근 입장객이 부쩍 늘었다고 관리자들은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직원 100여명과 시설운영비 총 예산은 년간 8억엔인데 반해 입장료 수입은 년간 2억엔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치바시에서 전액 부담하고 있었는데 재정여건이 어려운 우리 도봉구로서는 부러울 뿐이었다.        


󰊵. 치바시립 [이즈미 자연공원]


   치바시 와카바구에 위치한 [이즈미 자연공원]은 113만평 규모에 지난 1975년 조성되었으며 조성 당시 기존 산림들을 그대로 두고 논과 밭인 부분을 잔디광장 등으로 꾸몄으며 입장료는 무료, 24시간 개방을 하고 있었다.


   우리 연수단은 [나카무라] 공원 소장님과 함께 1시간가량 직접 공원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받기도 했다.

   

   공원의 60%는 치바현이 소유하고 있고, 34%는 개인이, 6%는 치바시가 소유하고 있는데 개인 사유지에 대해선 연차적으로 매입을 하고 있으나 우선 사용 임대료를 지급하고 있다고 한다.


   연간 이용인원은 18만명 정도이고 공원 내 ‘초원광장’은 일본에서도 벚꽃 100선에 뽑힐 정도로 벚꽃이 아름다운 곳인데 이런 연유로 벚꽃이 피는 3~4월에만 연간 공원 이용객의 45% 정도인 8만명이 몰린다고 한다.


   이즈미 자연공원은 마치 [산림욕장]처럼 산림이 무성했는데 최근에는 장애인들의 이동이 편리하도록 휠체어 이용공간을 위하여 폭 2.5m 가량의 아스팔트 포장으로 산책로를 정비하고 있어 인상적이었다.


   끝으로 이곳 공원관계자들 또한 연수단 일행의 차량이 눈에 보이지 않을때 까지 손을 흔들어 인사해주는 모습에 또다시 감동하며 넷째 날의 연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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